근황이라고 하면 묘하게 뭐랄까... 두둥 컴백? 같은 뉘앙스라서 좀 거시기한데
글 내용이 그저 근황이 맞긴 해서 근황이라고 씀
요즘도 나 치고 뭔갈 이것저것 꽤 하고다녔다.

시작은 그냥 귀여운 우리 라떼.
요즘 주말약속이 많다보니 라떼를 보러 본가에 자주 못내려가서 좀 맘이 쓰인다..
이제 작품 들어가면 더 못갈텐데 ㅠ
나는 라떼랑 언제쯤 같이 살 수 있을까?
집에 가면 라떼가 달려나와 마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면 좀더 일상을 버틸 수 있을텐데..

저번 글에서 썼던 그 턱시도 길냥이당
그 이후로도 계속 며칠동안 혼자여서..ㅠㅠ 쭉 신경쓰였는데
어젠가? 어제도 또 혼자 저기 앉아있길래 친구 대체 어디갔니ㅠㅠㅠ 하고 지나갔는데ㅋㅋㅋ
얼마 가지 않아 ㅇㅅㅇ 표정의 내가 찾던 냥이와 대뜸 마주쳤다.
냥이는 날 슥 보더니 다른 냥이가 있던 쪽으로 총총 걸어가셨다.
반가움과 안도와 동시에 허무함
암튼 넘 다행임

📌우시오덴
https://maps.app.goo.gl/A8yMFUBR858okXKF8
우시오덴(Ushioden)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16길 5-1
★★★★★ · 술집
www.google.com
저번주에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도 만났다. 오랜만이 아닌가..? 가물가물
어쨌든.. 얼마만에 만나든지간에 어제 만난 거 같은 친구들이다.
뭔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 했나 싶은데 즐거웠다.
나는 그냥 쌉소리...시시콜콜한 얘기도 재밌게 느껴지는 편한 관계가 너무 좋다.
특히 나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나 내가 뭔 말을 해도 오해를 하지 않는 그런 친구들이라서 좋다.
원래는 1차로 저번에 내가 갔던 오오카미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거기가 생각보다 핫한 곳이었던건지 앞에 대기가 5팀이 있어서 대기를 걸어두고 차선책이었던 우시오덴으로 왔다.
오오카미가 홀이 큰 편은 아니라서 5팀 대기면 기본 두시간은 기다리는 듯?
암튼 1차로 간 오뎅집은 네이버 리뷰가 앵간하길래 갔는데 그냥 그랬다! 띠용은 아님.
2차에서도 먹어야하니 일단은 오뎅탕 하나 시키고 중간중간 육수랑 숙주 물떡 이런거 추가하면서 먹었다.
국물은 되게 갈비탕 느낌..? 이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다 먹었을 때 쯤 오오카미에서 연락이 와가지고 바로 2차로 갔당

존맛탱.
저번에는 활고등어를 먹었으니 이번엔 모둠숙성회를 먹었다.
아! 오오카미 아쉬운 점은 청하가 없음........................ㅠ
그래서 이날 원래 집에 기어갈 작정이었는데 도쿠리랑 하이볼 정도만 먹으니 그렇게 취하질 못했다.

이건 다소 충동적으로 시킨 귤정과아이스크림
맛있었다!
근데 내 취향은 딱히 아니라서 두입정도 먹었고 내 친구는 잘 먹었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조개술찜
청하가 있었더라면.... 이걸로 기본 3병은 조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술찜을 반 정도 먹으면 이렇게 면 추가해서 파스타로도 먹을 수 있다.
나는 이게... 배가 불러도 술술 들어가더라..
아 또 먹고싶당

그리고 어느 주말에는 고대하고 고대하던 대망의 퍼스널 컬러를 받으러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나는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봄여름 걸친 라이트타입 이라고 한다.
봄웜라이트, 여쿨라이트 다 되는데 따지면 봄웜라이트에 좀더 가깝다고 했다.
그리고 무조건 '고명도' 의 인간이었다
그걸 또 화이티쉬 톤이라고 하더라.
웜쿨을 따지기 보다는 미지근이고, 특정 색이 비비드하게, 진하고 어둡게 자기주장을 할수록 얼굴이 죽는 사람이었다.
흰색에 색 한방울 떨어뜨린 듯한 색감이 어울리는 타입이라고 한다.
음 어쩐지 섀도우 좀만 올리면 어제 쌍수한 사람같더라.
웃긴건 나의 원래 머리색이 아주 새까만편이며 피부톤이 웜쿨보다는 쿨이라고 생각했고,
어두운거, 무채색 좋아하는 개인취향 프레임까지 합하면 내 예상은 겨울쿨이었고 평소모습도 그랬는데...
(퍼컬 받을땐 본연의 머리색은 고려대상이 아닌듯했음 두건도 씌우고)
사실상 내 모든 화장품과 옷들은 사형선고를 받아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울고있는 검은 옷들.
퍼컬은 따로 글을 하나 써볼 예정이다...............

그리고 바로 염색하러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먹물 같은 내 원래 머리색............
머리색이 일단 가장 큰 문제였기에 바빠지기전에 그냥 냅다 다음날꺼 예약하고 달려갔다.
퍼컬쌤이 내가 아이돌이 아닌이상 백금발같은건 무리일테니 노란끼 없는 밝은 브라운계열을 추천해주셨다.
고민하다가.. 탈색 한 번 하고 애쉬브라운? 같은 색으로 염색했다.
만족중 ^^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갔다.
생각보다 커서 힘들었다................

아쿠아리움을 원래 좋아하긴해서 재밌게봤다.
어렸을 때 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게 꿈 리스트에 있었음
근디 어쩌다 이렇게 컸지

📌순수카츠
https://maps.app.goo.gl/AYUadP6QaCdddkuV7
순수카츠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제1동 양산로23길 1-2 1층
★★★★★ · 돈까스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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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엔 대학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둘다 돈까스 좋아해서 돈까스 먹으러감. (나보단 얘가 좀더 돈까스에 진심임)
브레이크타임이 5시까지였는데 얼결에 딱 5시에 가버려서
방금 가게 불 키고 준비하는 걸 봐버린 우리는
곧바로 들어가면 너무 돼지같아 보일까..?
이러다가 고작 1분뒤에 들어감 ㅎ

치즈카츠, 히레카츠 시켜서 몇개 교환해서 먹었다.
나는 꽤 맛있게 잘 먹었당!
돈까스소스, 카레소스, 소금, 와사비, 깍두기, 명이나물
이렇게 있으니 안질리고 계속 먹게 된다.
카레도 넉넉히 줘서 밥에도 비벼먹었다.
재방문의사 이씀 ㅎㅎ

그리고 친구가 고맙게도 집들이 선물이라며 그릇을 줬다.
우리 라떼 색깔 그릇이었당 ㅠㅠ 기여움
누추한 우리집에 귀여운 그릇이 들어와버렸다.
여담으로 지금 사는 곳은 이제 이사 온지 3달 정도 되었는데
옆집 때문에 이사가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일단은 말을 아끼겠음..................
근황 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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