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회사 동료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신점 얘기가 나왔는데
듣고있으면 진짜 재밌고 신기한 부분이 많아서ㅋㅋㅋ 한 번 쯤은 받으러 가야지 했었다.
근데 뭐 용한 곳 이런데는 예약일정이 반년 후에나 잡을 수 있고 이러니까 항상 미루고 미루다가
말 나온김에 새로 추천받은 곳으로 문의 해보니 당장 이번 달에 된다구 하지 않는가!
요즘 안그래도 이직 준비 중이기도 해서..
빨리 받아봐야지! 하고 바로 예약해서 다녀왔음
까치산 ㅅㅅㄷㅈ 라는 곳이고
그냥 문자로 일단 예약문의 하면 된당.
빌라? 같은 주택에 있고 주차는 그 앞에 노상 공영 주차장 자리 많으니까 거기에 하면 됨!
일단 기본 20분에 10만원이고...
갠적으로 20분 진짜 훅 가서 정말 싼값은 아니구나 했음
글고 안에 들어가면 쵸오오오카와이 고양이님이 계신다.
사실 강렬하게 나의 기억에 남은 건 고양이뿐이라고해도.....
이 신점 후기글은 그냥 고양이 글이 되어버릴지도..
사실 동자님은 이 고양이가 아닐까....?
괜히 신점보러 온거라 그런지 고양이가 내 심연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악마새끼 왓네? 하고 쳐다봤을지도
야옹이답게 낯선사람들 들어왔으니 신발 냄새 한 번 맡아줌.
우리 집 고양이랑 하는짓이 똑같음
참 특이한 것이.. 지가 나한테 와서 내 냄새맡길래 내가 인사할라고 살짝 아는척 하니까 바로 날 팰라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t 이란.
암튼 순서 기다리는동안 고양이 한정 E인 나는 밖에 계신... 무당 남편분? 께 이것저것 물어봄
고양이 이름, 어떻게 키우게 된건지, 성별, 성격, 나이 등등 고양이 탐구했다.
정작 신점에서 들은 정보보다 이게 더 많고 정확한.....
그러고 이제 내 순서가 되어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손 발이 차갑네. 손 발 따뜻하게 해."
"위장이 안좋아. 갑상선도 안좋고. 자궁도 안좋네"
"기관지도 안좋아. 그치?"
이렇게 두다다다 말씀하시는데 뭐.. 맞는말이기도 하고 (갑상선은 잘 모르겠어서 괜히 불안해짐)
아니 그러면 온몸이 다 아픈거라서
"? 그럼 좋은데가 어디에요?"
라고 했는데 이건 뭔가 어물쩡 넘어가셨다.(!!!)
일단 앉자마자 생년월일 이런거 알려드리고 시작하는데
신빨(?)의 이유로 녹음 안되고, 핸드폰 불빛 세게 안된다. 핸드폰 메모로 메모하는건 가능
뭐 갠적으로 질문들을 준비하긴 했는데... 별로 못한 느낌?
그냥 혼자서 다 말씀하시고 내가 음 오 아 예 하면서 리액션 하다보니까 20분 걍 지나감
그나마 젤 소름돋고 정확했던건
이직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이직 준비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이미 뭐 하나 합격했는데? 라고 하심
그날 오전에 지원했던 회사에서 최종면접 오라는 합격문자를 받은 상태여서 좀 놀라긴했음
그러고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 최종합격 까지 했음ㅋㅋㅋ (이러저러한 이유로 입사포기하긴 했다만..)
그러고나선 그냥 혼자서 다 말씀하셨다.
아! 그리고 같이 간 동행인이 먼저 봤었는데, 동행인에겐 방울흔들기나 부채흔들기 하나도 안하셨는데
나한텐 진짜 오지게 흔드셨다. 뭐가 잘 안보였나?
방울 소리가 뭔가 묘하게 계속 듣고있자니 정신나갈거같았음. 이것이 신기인가.....
쨋든 20분동안 들은 내용은
- 노년 운이 좋음 / 52살부터 20년간 대운이다. 돈 많다.
>> 여기서 내가 실망한 표정 하니까 노년에 돈많은게 얼마나 좋은건데! 하심ㅋ
아니....그때까지 제가 무사히 살아있어야하는 거잖아요.....
- 근데 이 돈이 많은게, 내 돈만 생각할게 아니라 배우자 재물도 포함인거다.
- 평강공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팔자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편이 무조건 잘 된다.
- 즉, 잘못하면 남편한테 퍼주기만하는 호구가 되거나.. 둘다 잘되거나..인듯..
>> 근데 결혼을 안하면..? 그러면 나혼자 돈이 많은건가? 암튼 혼자 그냥 찝찝했음
- 최대한 늦게 결혼해야한다 / 35살 이후? / 이혼하고 싶으면 일찍해라
- 아들운이 있다
>> 아니 근데 35살 넘어서 결혼해서 아들까지 가지는거면 너무 빡세지 않나? 라는 생각만 들었음
- 2년 뒤 이직 또는 승진 운이 있다. / 올해 이직도 할거다.
>>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래라 잘 모르겠음.. 지금 사실 합격한 곳 입사 포기도 했고..
이직한다고 한들 현시점에선 이직 어디로 할지도 모르겠고... 긁적긁적임
- 남초에서 일해야 잘 된다. / 여자랑 일하면 내가 잘하든 못하든 여자에게 미움받는다.
- 여중여고 나왔으면 힘들었을 거다.
>> 여중여고 나왔는데 그건 못맞추시남. 암튼, 여중여고 나와서 힘들었던건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여초 특 내가 너무 싫어하는 환경이 있었음. 그때 만났던 그 주변인들만 문제라기엔..
지금까지 살면서 자연스레 습득, 관찰한 결과 매우 포괄적인 특징이 많아서. 내가 직접 깊이 겪은 거니까 뭐라하지 마시고^^;.
진짜 별 거 아닌걸로 뒷담까고, 은따 시키고, 앞에선 호호호 하면서 내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 절친 욕 하고.
빙썅+이간질 많았고. 내가 잘하는거 잘한다고 그대로 인정 안하고 비꼬기 등등. 자기보다 만만한 친구의 노력을 날먹하려는 애들.
잘하면 잘한다 못하면 못한다 없이 꼬아서 보고 본인 체면과 착한심성으로 보여지는 건 지키고 싶어서 은은하게 남 깎아내리는..
뭐 그런거.. 그래서 난 대학가서 오히려 그런 부분에선 편해졌었음.
그리고 지금 직업은 남초라고 보는게 맞긴하지 뭐.
- 난 너무나도 강강약약이라서, 강한 것을 보면 인정하고 배우려고하고 약한 것에는 한 없이 약해짐
- 제발 호구로 살 바엔 썅년으로 살라고하심
>> 진짜 걍.. 뭐.. 내 얘기니까 개웃겼음... 그저 웃음.
그러고 전반적으로 내 성격얘기 성향얘기 많이 해주셨다.
하 근데.. 초반에 합격 맞춘거 빼고는 사실 잘 모르겟음.
성격맞추기 느낌? 그리고 점신같은 사주 어플에 내 사주 입력하면 나오는 얘기들이랑 비슷한 얘기해주셔서 스읍......
갠적으로 여길 방문함으로써 현재 고민에 도움이 된다든지, 명쾌한 느낌을 받진 못했다.
나는 이 직업이 나랑 잘 맞을지랑 미래 얘기들을 좀더 하고싶었는데
"혹시 지금 이직하는 곳 직장이 저랑 잘 맞을까요?" 라고 물었을때도 뭔가 대충 얼버부리심
동행인은 얘기 안한 본인 상황들을 어느정도 맞췄다곤 하는데..
잘 모르겠슴.
근데 내 성격에 교차검증 해야해서
12월에 다른 유명한 신점 한 곳 예약해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신은 없다고 하면서 요새 마음이 불안하니 졸라 샤머니즘화 됨.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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